퇴직 후 자산 관리를 계획할 때 많은 분들이 개인형퇴직연금(IRP)에 퇴직금을 이체합니다. 이 중에서도 범용 IRP는 직장인, 자영업자, 공무원 등 누구나 가입 가능한 형태로, 퇴직금 뿐만 아니라 추가 자발적 납입도 가능한 유용한 연금 상품이에요. 하지만 퇴직금을 IRP로 이체한 후, ‘연금으로만 수령해야 하나? 일시금 수령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이 자주 나오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범용 IRP에서 퇴직금을 수령하는 방법과 함께, 일시 수령이 가능한지 여부와 조건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IRP는 기본적으로 만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수령하는 것을 원칙으로 설계된 제도입니다. 연금 형태로 수령 시 세제 혜택(연금소득세 3.3~5.5%)을 받을 수 있어 절세 측면에서 유리한 방법이죠.
하지만 IRP에 이체된 퇴직금을 반드시 연금으로만 수령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시금 수령도 가능하며, 실제로 많은 분들이 생활비나 부채 상환 등의 이유로 일시금 수령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단, 일시금으로 수령할 경우에는 연금수령과 비교해 세금이 높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즉, IRP에서의 퇴직금 수령 방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세금 차이 외에도, 자산 관리 계획과 생활비 수요, 다른 소득과의 중복 여부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금 수령은 세금 혜택이 있는 대신 유동성이 낮고, 일시 수령은 유동성은 확보되지만 세금 부담이 클 수 있어요.
IRP에서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려면 몇 가지 기본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먼저 퇴직 사유가 발생한 후 퇴직금을 IRP로 이체한 상태여야 하며, 만 55세 이상일 경우에는 자유롭게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 55세 미만이면서 중도에 일시 인출을 원할 경우에는 중도인출 사유에 해당되어야만 수령이 가능합니다. 예외적인 사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해당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만 55세 이전에는 원칙적으로 일시 수령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55세 이후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것은 제약 없이 가능하며, 일정한 절차를 통해 세무처리 후 계좌로 입금됩니다.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퇴직금 수령 신청서 작성
② 신분증 및 관련 증빙서류 제출
③ 세금 원천징수 후 수령 계좌로 지급
수령 전에는 반드시 퇴직소득세가 어떻게 부과되는지 확인해야 하며, 금융기관에서 미리 예상세액을 안내받는 것이 좋습니다.
연금 수령의 가장 큰 장점은 세금 부담이 낮다는 점입니다. 연금으로 분할 수령 시 소득세율은 3.3~5.5% 수준으로, 일반 퇴직소득세보다 훨씬 낮아요. 게다가 일정 금액 이하일 경우 연금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거나 환급받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반면 일시 수령은 유동성이 확보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세금 측면에서는 부담이 큽니다. 특히 고액 퇴직금의 경우 기타소득세 16.5%가 일괄 적용되거나 누진세 구조로 퇴직소득세가 상당할 수 있어요.
연금 수령이 유리한 경우
일시 수령이 유리한 경우
결국, 연금과 일시금 수령은 장단점이 뚜렷하므로 본인의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퇴직금을 어떻게 수령하느냐에 따라 은퇴 후 생활의 안정성과 재정적 여유가 크게 달라집니다. 연금 수령을 선택하면 매달 일정 금액이 들어오므로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며, 고령화 시대에 맞춘 장기적인 소득원이 됩니다.
반면 일시금 수령은 단기적으로는 유리할 수 있지만, 소비 계획이 명확하지 않으면 쉽게 소진되어 재정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어요. 또한 목돈 수령으로 인해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수급 여부 등 다른 제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은퇴 후에는 정기 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퇴직금을 어떻게 운영할지가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단순한 금액보다도, 수령 방식에 따른 세금, 유동성, 장기 자산 관리 전략까지 모두 고려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범용 IRP는 퇴직금을 안전하게 관리하면서도 다양한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연금 계좌입니다. 퇴직금은 반드시 연금으로 수령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일시 수령도 가능합니다. 특히 만 55세 이상이라면 별도 제한 없이 일시금 수령이 가능하지만, 세금 측면에서는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됩니다.
연금 수령은 세금을 줄이고 생활 안정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고, 일시 수령은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각각의 방식이 가진 장단점을 비교해보고, 본인의 생활 계획과 자산 전략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퇴직금 수령은 은퇴 생활의 시작점인 만큼,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세금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퇴직금 수령 방식을 미리 고민하고 준비한다면, 은퇴 이후 삶은 훨씬 안정적이고 풍요로워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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